금개구리는 2021년 인천시 깃대종으로 지정될 만큼 인천과 인연이 깊다.
과거 우리 논과 습지에서 자주 만났던 금개구리를 이제 도심 속에서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금개구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앞으로 맹꽁이와 더불어 멸종 속도가 가장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는 양서류다.
현재 신도시 개발을 앞둔 계양 뜰 논습지에서 사는 금개구리들은 넓은 논습지 대신 인근 작은 연못으로 이사를 가는 중이다.
인천 서구의 자연공원인 연희마당의 연꽃습지원도 인근 도시 개발로 강제 이주 온 금개구리들의 마지막 서식지다.
이제 인천에서 금개구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인천대공원과 연희공원 그리고 강화도, 석모도, 교동도 일부 논과 습지다. 이마저도 언제 개발되어 사라질지 모르는 일이다.
금개구리는 눈 뒤부터 등면 양쪽에 금색의 뚜렷한 융기선 2줄이 선명하게 보인다.
그래서 금개구리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수컷보다 암컷의 몸집이 2~3배 더 큰 형태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금개구리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자는 양서류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정도다.
연못이나 논습지 등 물을 떠나지 않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금개구리는 참개구리 등 다른 개구리에 비해 점프력이 높지 않고 행동도 느릿느릿한 탓에 천적 방어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우리 사람들이 다가가도 다른 종에 비해 잘 도망치지 못한다.
서식지도 빠르게 사라지고 천적(새,파충류)으로부터 도망도 잘 치지 못하는 금개구리를 우리가 좀 더 지켜주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