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먹캉스

맛있는 섬 밥상(제철 음식과 식재료 이야기)

교동도 젓국갈비 등 젓갈 밥상

강화젓굴갈비는 고려 강도(江都) 시대부터 즐겨먹었다는 설이 있어 천년 동안 이어져 온 강화도 고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도 본 도보다 오히려 황해도 문화권인 교동도에서 더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과거 교동도로 귀향 온 왕족이나 양반에게 대접하기 위해 척박한 교동도에서 만들어낸 음식이라고 한다. 젓국갈비 재료를 보면 왕에게 진상했다는 음식으로 보기에는 다소 소박하다. 핏물을 뺀 돼지갈비와 소금 대신 강화도 특산품인 새우젓으로 간을 한 것이 특징이다. 

국물은 시기와 배추, 호박, 파, 고추를 넣어 특유의 시원한 맛을 낸다. 먹을 것이 많지 않던 시절 서민들이 어렵게 구한 돼지갈비와 교동도에서 비교적 흔하게 구할 수 있던 새우젓을 이용해 최고의 맛을 낸 우리 선조들이다. 뽀얀 국물은 거의 특유한 고기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로 담백하다.

돼지갈비도 부드러운 식감이어서 어르신들의 입맛뿐 아니라 우리 어린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교동도 대룡시장에서 젓국갈비를 만들고 있는 식당은 이제 삼호정과 풍년식당 등 두 곳 정도만 남아있을 정도로 이제 전통 젓국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젓국갈비를 먹을 수 있는 대룡시장은 과거 황해도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조성한 시장으로 60년대, 7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이 있는 시장이다.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밋밋하게 느껴지지만 깊은 맛이 있는 황해도 손맛을 볼 수 있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대룡시장 인근에는 교동향교, 화개정원, 화개사, 난정저수지 해바라기정원, 평화화해센터, 고구저수지 연꽃 연못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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