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먹캉스

맛있는 섬 밥상(제철 음식과 식재료 이야기)

강화도 밴댕이 섬 밥상

비린내가 없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매년 5월과 6월이면 강화도로 밴댕이를 먹으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많은 관광객들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밴댕이회를 즐기기 위해 매년 5월과 6월이면 강화를 찾는다.

‘저 사람은 밴댕이 소갈딱지를 닮았다.’
잡히자마자 물 밖으로 나오면 바로 죽어버리는 밴댕이를 보고 성질이 급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어민들도 살아있는 밴댕이를 보기 어렵다고 한다. 밴댕이는 젓새우철인 5월과 6월 강화도와 볼음도, 주문도 등 인근 강화지역 섬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이다. 

밴댕이 몸길이는 10~15cm 정도로 작고 납작하며 가늘고 길다. 등 쪽은 푸른 흑색이고 배 쪽은 은백색이며 기름기가 많아 배 쪽이 황금색으로 보일 때도 있다. 지방 함량이 높아 기름진 맛이 있다. 
밴댕이는 그래도 회를 먹지만 기호에 따라 밴댕이 무침과 밴댕이구이로 많이 먹는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도 풍물시장과 포구를 가면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신선한 밴댕이회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매년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어 시장과 식당에 밴댕이 유무를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김준 전 광주전남연구원 섬발전지원연구센터장에 따르면 강화 밴댕이는 사실은 멸칫과에 속하는 ‘반지’라고 불리는 생선이다. 지역에 따라 반지를 밴댕이, 디포리, 고노리, 송어, 빈지럭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도 ‘소어(蘇魚)’를 밴댕이와 반지로 함께 풀이했다. 조선시대 안산에 사옹원이 관리하는 ‘소어소’를 두고 밴댕이를 왕실에 공급했다. 사옹원은 조선시대 궁중 음식을 맡아 보던 관아다. 그만큼 왕실에서도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 

‘난호어목지’에 ‘소어는 인천과 강화에서 가장 번성하다’고 했다. 
강화도 외포나 후포, 인천 연안부두 등에서 밴댕이회나 무이 밴댕이는 오뉴월에 옹진, 강화, 김포, 신안 등 서해 해역에서 안강망이나 건강망으로 잡는다. 
밴댕이는 작은 새우를 좋아해 오젓이나 육젓 등 젓새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도 들어온다. 이 무렵 그물에 밴댕이 외에 황석어, 꽃게, 병어, 새우 등이 함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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