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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주는 평화(대연평도 무인도와 소연평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은 평화와 생태의 섬이다.

연평면은 대연평도, 소연평도, 책도, 모이도, 당섬, 구지도, 삼형제섬 그리고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검은여까지 섬과 섬으로 이뤄진 곳이다.  

연평도라는 지명은 북쪽의 옹진반도를 향해 잔잔한 바다 위에 평평한 섬이 떠 있는 모습을 보고 연평도라고 이름을 지어졌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연평도가 마치 북한을 보고 바다 위를 달리는 기차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면적은 7.3㎢ 해안선 길이는 약 16㎞ 정도다. 

연평도에는 고생대 지질, 해안절벽 비경부터 천혜의 자갈 해변, 생태계의 보고 갯벌, 남방계 식물인 동백나무 군락지, 멸종 위기 희귀 조류인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의 산란 지, 서해 최대 규모의 갈매기 산란장 등 신비로운 생태계의 보고다.
연평도 북서쪽 해안에는 길이 1km, 폭 200m의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진 구리동해수욕장이 시원하게 자리하고 있다. 여름철에 가족 단위로 해수욕을 즐겨도 손색이 없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연평도 등대공원 조기박물관 전망대 망원경을 통해 고래진골이라는 백로 집단 서식지의 화려한 군무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연평도 새마을리 앞 해변은 둥근 자갈 해변과 모래, 갯벌, 무인도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해변 형태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새마을리 해변 앞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무인도는 썰물이 되면 갯벌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된다. 하루 반나절 정도는 이 섬을 왕래할 수 있다.

연평도 무인도에서 멸종 위기종 검은머리물떼새가 산란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전세계적으로 얼마 남지 않은 희귀 조류다. 연평도 갯벌은 굴, 바지락, 낙지, 조무래기따개, 총알고둥, 무늬발게 등 저서동물출현 종수는 총 85종으로 갯벌 상태 1등급에 해당하는 등 보전 상태가 매우 상한 편이어서 생태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서해에서도 볼 수 있는 전통 어업 방식인 건강망과 돌살로 고기를 잡는 풍경도 연평도를 가면 만날 수 있다. 생태·문화·안보를 주제로 한 테마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는 얘기다.

연평도는 조선시대 명장으로 알려진 임경업 장군과 인연이 깊다. 연평도 주민들은 지금도 임경업 장군을 풍어신으로 추앙하고 있다. 과거 병자호란 당시 임경업 장군님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구출하기 위해 명나라를 거쳐 청나라로 가던 도중 풍랑으로 연평도에 발이 묶였다. 물이 빠지면 연평도와 연결되는 무인도인 모이도를 건너갈 때 우연히 바위 섬인 검은여와 용듸 사이가 물길이 좁고, 유속이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곳에 가시나무를 촘촘히 막아 놓았는데 물이 서서히 빠지면서 그곳에 엄청난 양의 참조기가 걸렸다고 한다. 
그 이후 연평도 주민들은 물이 빠지면 바위 섬이 생기고 물이 차면 없어지는 작은 수로에 그물을 설치해 놓고 조기, 농어 등 물고기를 잡는 풍습이 생겼다. 우리는 현재 그곳을 '안목어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서 연평도 주민들은 임경업 장군님의 풍어의 신으로 추앙한다. 

인천에서 약 1시간 50분 정도면 대연평도에 가기전 소연평도를 만날 수 있다. 
소연평도 남동쪽 해안 얼굴바위가 있는 해안가에는 매와 바다직박구리, 섬휘파람새 등 다양한 새들도 관찰이 가능한 곳이다. 

또 얼굴바위 절벽 중간에서 남방계 식물인 동백나무 군락지가 발견돼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얼굴바위 절벽에 20~30여 년 된 것으로 보이는 동백나무 2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소연평도는 작은 통통배 어선으로 2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만큼 작은 섬이다.
어선을 타고 섬을 돌며 바라본 얼굴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얼굴바위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놓여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깎아지는 절벽을 따라 해안가로 내려가면 아빠, 엄마, 큰아들, 막내딸까지 한 가족이 보이는 자연이 수 억 년간 한 땀 한 땀 조각한 얼굴바위를 만나는 경이로운 풍광을 만난다. 
얼굴바위라는 이름은 사람의 옆얼굴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지질학적으로는 기반괴암형태의 해식애로서 지형지질상 보전 가치가 뛰어나다. 얼굴바위는 연평면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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