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자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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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

굴업도해변의 1km에 달하는 드넓은 금 빛 모래 해변.
하얀 모래가 산 중턱까지 이어진 해안사구의 신비함.
소굴업도 코끼리바위(홍예문바위)의 위용. 개머리 초지의 광활함과 갈대초지의 아름다움.
자연유산 황새, 먹구렁이, 토끼섬과 연평산의 화산활동 흔적 해안. 

멸종 위기종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소똥구리, 금방망이꽃, 굴업도 송골매, 바닷속 절경인 붉은 산호초 그리고 야생 염소까지. 현재 굴업도의 모습이다. 

인천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3㎞ 떨어져 있는 굴업도(掘業島)는 40여 개의 덕적군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면적은 1.710㎢, 해안선 길이는 13.9㎞ 정도다. 덕적도에서 하루 한 번 다니는 나래호를 이용한다. 

많은 생태, 지질 학자들은 굴업도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말할 정도로 생태 자원과 살아있는 지질 교과서라고 평가한다. 
그 이유는 아마 목그미 석호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관동대학교 이상영 교수에 따르면 여름철 한때 물이 고여 1년 가운데 절반 넘게 말라있는 목기미 해안사구습지의 모래땅속에는 미꾸라지를 비롯한 민물고기와 물방개 같은 물속 생물이 번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해안 사주의 발달로 석호가 형성되어 짠물이 민물로 바뀌었다. 

모래 퇴적으로 석호가 매립되자 고립된 바다 새우류가 민물과 육화에 적응하여 사구에 굴을 뚫고 살며 육지를 걸어 다니는 ‘도약옆새우류’도 만날 수 있다. 
바다 생물들이 석호 안에 그대로 남아 육지 생물로 진화한 것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생물 진화의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해의 작은 섬 굴업도다. 섬 자체가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섬이라 섬 곳곳에 화산재와 화산탄으로 이뤄진 응회암을 만날 수 있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섬 캠핑지로 유명한 개머리초지와 목그미해변, 굴업리해변 등을 둘 수 있다. 굴업도는 현재 많은 캠퍼들이 찾는 섬으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굴업도는 과거 1995년 우리나라 최초의 핵폐기물 처리장 후보지로 선정돼 인천시민들의 반발로 이어졌고 강력한 반대 의견 속에 핵 폐기장 건설 사업은 무산됐다. 그 이후 국내 대기업이 굴업도를 통째로 사들여 골프장과 대형리조트 개발을 하려는 움직임 있어 다시 한번 굴업도가 훼손 위협에 놓여있다. 많은 생명들과 자연이 숨 쉬는 곳 굴업도를 하루빨리 가봐야 하는 이유다. 캠핑 여행이 아니더라도 10여 개의 민박이 있기 때문에 민박에서 주는 섬 밥상을 먹으며 여행을 즐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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