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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성지와 섬 순례

황제국 고려와 고려궁지

고령궁지는 황제국 고려의 대몽항쟁 시기 사용했던 황궁궐터를 의미한다. 현재는 고려황궁 흔적을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39년 동안 그 당시 아시아와 유럽을 제패한 세계 최강 몽골군대에 맞서 끝까지 항쟁했던 황제국 고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고령궁지는 지난 1964 6월10일 국가유산청 사적으로 지정된다. 

고려는 1931년 몽골이 침입하자 그 이듬해인 1932년 강화도로 수도를 옮기고 몽골에 39년간 대적한다. <고려사절요>에 따르면 그 당시 무신정권의 실세였던 최우는 군인들을 동원해 개경 황궁과 비슷하게 정궁(황제가 상시 머물던 궁)과 궁궐, 각 관청을 건립했다고 한다. 고려 수도였던 개경에서 강화도로 이주한 인구가 그 당시 30만 명에 이르렀다는 기록을 보면 그야말로 황제국 고려 수도 이전의 엄청난 역사의 현장이었다. 현재 고려궁 터만 남아있는 이유는 몽골에 항복한 뒤 다시 개경으로 돌아갈 당시 몽골의 요구 조건이 강화도 궁궐의 완전한 파괴였다고 전해진다. 강화 고려궁은 1270년(원종11년)에 고려가 개경으로 환도할 때 모두 허물어졌다.  

조선시대에 들어 1631년(인조9년) 행궁을 지어 병자호란 등 국난이 발생할 시 왕과 왕족의 피신처로 활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후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강화유수부, 외규장각, 장년전(萬寧殿), 만녕전(萬寧殿) 등 조선시대 관청과 왕족의 거처가 있었으나 병인양요 때 거의 전소됐다. 현재 조선시대 관아 건물인 명위헌明威軒), 이방청(吏房廳) 등과 복원된 외규장각만 남아 있다. 강화읍 고려궁질를 둘러본 뒤 39년 고려 수도 강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에 자리한 천도공원도 추천한다. 천도공원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1만2천㎡에 민통선 안보 관광코스 조성 사업으로 지난 2019년에 개장한 역사 테마공원이다. 강화천도는 고려-몽골 전쟁 때 항전하기 위해 고려 고종이 1232년 도읍을 강화도로 옮긴 일이다. 

이후 39년간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도의 역사를 천도문을 시작으로 고종사적비까지 강화 해안가를 따라 돌아볼 수 있다. 천도문을 지나 천도문 광장에 들어서면 고려 시대 대몽 항쟁을 위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 팔만대장경과 상정고금예문 등에 대한 자료와 강화도에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유적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자 및 전통연못, 폭포 등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하기에도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이용 시간은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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