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성지순례

종교 성지와 섬 순례

대청도, 소청도 성지 순례 이야기

①대청도성당 
대청도성당은 지난 2004년 1월 26일 설립됐다. 관할공소는 고주동공소, 선진동공소, 모래울공소, 소청도 예동공소이다. 
대청도성당 성전제대에는 성 김대건안드레아 유해가 모셔져 있다. 과거 청년 김대건 신부는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돌며 중국과 조선을 오가는 비밀 해상 통로를 개척하며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와 인연을 맺는다. 성인 김대건 신부님은 아시아 신부로는 처음으로 로마바티칸에 동상이 세워졌다.

②농여,미아해변
대청도는 모래의 섬이다. 농여, 미아해변에서는 나이테바위, 10억 년 전 연흔암석 등을 만나고, 끝도 보이지 않는 해안 사구인 풀등을 걸을 수 있다. 풀등을 걸으면 마치 바닷속을 걷는 것 같은 압도적이고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여해변 입구의 나이테바위(일명 고목나무바위)는 지층이 역전되어 수직으로 서 있는데, 습곡작용으로 휘어진 후 풍화, 침식작용으로 일부만 가운데 구멍이 뚫린 특이한 경관을 보여준다. 미아해변에는 잔잔한 물결과 바람에 의한 물결무늬 백사장이 펼쳐지는데, 주변 암석에도 같은 물결무늬가 새겨져 있다. 이를 연흔이라고 하는데, 약 10억 년 전 대청도가 만들어질 때 생성된 연흔이 그대로 남아있어, 10억 년 전 물결무늬와 현재의 물결무늬를 모두 볼 수 있다. 8월이면 농여해변과 미아해변 그리고 지두리해변에서 인천시 깃대종인 대청부채도 만날 수 있다.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③옥죽동 모래사구
 한국의 사하라라고 불릴 만큼 광활한 모래사구가 대청도 옥죽동에 있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길이 1.6㎞, 폭 600m, 해발 40m 가량의 규모이다. 과거 40년 전 옥죽포 해변일대에 방풍림을 심기 전에는 그 규모가 이보다 수 십 배는 컸다고 한다. 옥죽포 활성사구는 과거 바다에서 수시로 날아드는 모래가 옥죽동 뿐 아니라 산 건너 답동까지 밀려와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충청남도 태안 천리포 신두리해변과 더불어 우리나라 활성사구(움직이는 모래언덕) 중 가장 아름답고 넓은 해안사구다. 옹진군에서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낙타 조형물을 설치하고 하늘산책길을 조성했으며, 이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④모래울해변 
 옛 지명은 고운 모래를 뜻하는 사탄동이라는 이름이었으나, 마을주민들이 아름다운 순 우리말인 모래울로 바꿨다. 
모래울해변은 백령도 사곶해변과 마찬가지로 고운입자의 모래로 이뤄진 해변이어서 탄탄한 콘크리트와 같다. 모래울해변 뒤에 있는 100년 된 적송이 빽빽한 소나무 숲길이 유명하며, 가을이면 해국과 순비기나무꽃이 어우러져 파도 소리와 함께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해변 길이는 약 200m 정도이며 조용히 대청도의 매력에 빠지게 만드는 곳이다. 근처에는 대표적인 남방계식물인 동백나무의 자생북한지가 있다. 자생북한지에 자생하는 동백나무는 약 60여 그루 정도이며 북방에서 남방계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연유산(옛 천연기념물 66호)로 지정된바 있다.   

⑤서풍받이  
 서쪽의 강한 바람을 막아 마을을 지켜주는 장대한 바위가 바로 서풍받이다. 
해발고도 80m의 서풍받이는 하얀 규암으로 이루어져 서쪽에서 불어오는 편서풍을 막아 마을을 지킨다. 광난두정자에서 출발하면 서풍받이 산책길을 2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다. 깎아지른 듯 한 서풍받이를 따라 걷는 산책길은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 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강한 서풍이 부딪히는 서풍받이 절벽은 식생이 거의 없지만 반대편 동쪽은 봄, 여름, 가을 대청부채, 정향풀 등 희귀식물과 많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⑥소청도 예동마을과 김대건신부님 동상
 예동마을은 소청도 탑동선착장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예동이라는 지명은 과거 소청도 주민들이 순하고 예의가 있어서 주변 섬 주민들이 예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너와의 흔적을 소청도 예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동공소 뒤편 동백나무 숲에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소청도에는 두 곳의 공소가 있었으나, 노화동공소가 오래전에 폐쇄되어 지금은 예동공소만 남아있다.

⑦ 지구 탄생의 신비를 풀 분바위, 스트로마톨라이트 
 대한민국 최북단 서해5도서(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중 가장 먼저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약 25억원 전), 지구 생명 탄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신비의 섬이 소청도다. 면적은 2.94㎢로 크지 않다. 지구가 태어나고 10억년이 흐른 뒤 지구상에 최초의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남조류균이 얕은 호수나 바다에 나타난다. 그 남조류균이 수 억년에 걸쳐 광합성을 하며 원시 지구에 인간과 많은 생명이 번성할 수 있도록 대기 중에 산소를 공급한다. 수 억년 동안 남조류균 광합성 과정의 흔적들이 겹겹이 쌓여 화석이 되었다.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를 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분바위는 보름달이 뜨면 섬 주위를 하얀띠가 감싼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월띠라고 부른다. 분바위는 산호와 조개껍데기가 오랜 세월을 거쳐 압력을 받고 퇴적되면서 만들어진 백색의 결정질 석회암이다.

⑧소청등대 
 소청등대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유인등대로는 2번째로 세워진 등대다. 등대를 마치 큰 거북이가 등에 지고 헤엄치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소청등대 인근 해안가에는 현재 자연유산이자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다. 

여행TIP
대청도, 소청도 성지 순례 코스 
①대청도성당 – ②농여미아해변 – ③옥죽동 모래사구 – ④모래울해변 – ⑤서풍받이 - ⑥소청도 예동과 김대건신부님 동상 ⑦분바위, 스트로마톨라이트 ⑧소청등대
#백령·대청도권역 #대청도 #소청도 #문화-예술 #역사 #체험 #봄 #여름 #가을 #겨울 #나홀로 #단체
콘텐츠 내용에 만족하셨나요?
OPEN 출처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 :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