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먹캉스

맛있는 섬 밥상(제철 음식과 식재료 이야기)

문갑도 벙구나물 약초 밥상

서해의 작은 섬 문갑도.
인천연안부두터미널에서 덕적도까지 1시간 정도, 다시 덕적도에서 나래호를 타고 30분 정도 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문갑도 과거 민어와 젓새우를 많이 잡던 어촌 마을이었다. 젓새우가 많이 잡혀 직접 새우젓을 담글 독을 생산하던 독공장이 있을 정도였다. 
풍부한 바다 먹거리에 더해 최근 벙구나물(엄나무순, 개두릅)을 채취해 문갑도를 대표하는 문갑도섬밥상을 내놓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10년 전부터 마을 공동의 벙구나물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채취 시기에 맞춰 벙구나물축제를 개최하는 등 마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을 공동 재배 단지에서 생산된 벙구나물 수입은 문갑도 주민에게 돌아간다. 벙구나물로 마을 공동체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문갑도의 벙구나물은 엄나무 순으로 일명 개두릅으로도 불러지며 벙구나물은 비타민A, 비타민B 군과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서 원기를 회복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와 동맥경화와 심근경색 등 혈관 장애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문갑도의 벙구나물은 해풍을 맞고 자라 사포닌과 콜린 성분이 뛰어나고 진한 향이나 정유성분이 높다는 평이다. 또한 혈당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칼슘 성분이 많아 뼈를 튼튼하게 한다. 

벙구나물은 매년 4월 15일부터 25일 정도까지 딱 10일 정도 맛볼 수 있는 산나물이다. 나무에서 바로 딴 벙구나물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서 먹는 나물이다. 맛은 쌉싸름하고 달고 쓰다. 하지만 일 년 중 딱 시기 먹을 수 있는 신선한 봄의 향기이기에 오히려 달디단 봄 내음 맛이다. 주민들은 벙구나물을 오래 보관하여 먹을 수 있도록 벙구나물짱아치도 담근다.

벙구나물 튀김과 덮밥도 문갑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말린 엄나무 가지는 삼계탕을 만들 때 넣는다. 국물이 시원하게 고소한 맛을 낸다. 기름기를 잡아주어 삼계탕이 담백한 맛을 낸다.

문갑도 봄 제철 벙구나물 밥상에는 문갑도 수산물인 갱무침, 숭어회, 낙지볶음, 꽃게탕 등이 곁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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