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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초의 습지보호구역과 장봉도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유인도와 서만도, 동만도, 날가지, 아염, 사염 등 많은 무인도를 지닌 곳이다. 

이중 장봉도, 서만도, 동만도, 날가지, 아염, 사염 해역 68.4㎢는 인천시 최초의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희귀 조류들의 산란지를 보호하고, 백합, 바지락 등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인 어패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과거 모래 채취 및 티늄 개발업자들의 개발 유혹과 압력을 이겨내고 인천시 최초로 장봉도 인근 갯벌과 무인도를 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한다.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많은 철새들과 다음 세대에도 남겨줄 아름다운 갯벌을 남겨주기 위함이었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면 30분 안에 이들 섬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장봉도의 면적은 11㎢이며, 해안선은 22.5㎞다. 장봉도(長峰島)라는 지명은 섬의 형태가 길고 산봉우리가 많은 데에서 유래됐다. 

장봉도의 인구는 총 350여 가구 1천여 명으로 최근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장봉도는 망토섬, 감투산, 날가지, 독바위, 거무지, 아기노골, 악노골, 똥골, 뱀메기, 싸리골 등등 유난히 순우리말 지명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예부터 장봉도는 우리나라 3대 어장의 하나로 손꼽히던 곳이다. 장봉도 만도리 어장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져 온다. 옛날 옛적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 어느 어부가 그물을 걷어 올렸는데 상처를 입은 어여쁜 인어가 걸려 올라왔다. 뱃사람들은 그 인어를 불쌍히 여겨 상처를 치료해 주고 안전하게 바다에 놓아주었다. 그 이후 그 어장에서는 3일 동안 많은 물고기가 잡혔다고 한다.
장봉도 주민들은 이 전설을 기념하기 위해 장봉도 선착장에 장봉도 인어상을 세웠다. 장봉도에는 아담한 진촌해수욕장, 옹암해수욕장, 한들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가족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옹암해수욕장은 길이 800m의 고운 백사장에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하기에 적합하다. 해수욕장에는 200 ~ 300년 된 해송이 장관을 이룬다. 

장봉도 갯벌에는 조개 중에 으뜸인 백합뿐 아니라 동죽, 바지락, 낙지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이 있어 어촌 체험 마을로 손꼽힌다.

조개 중 거의 유일하게 회로 즐길 수 있는 상합(백합)의 국내 최대 생산지가 바로 장봉도 갯벌이다. 백합은 이곳에서 한 달 평균 5만 5천㎏ 정도가 나오고 있다. 

장봉도 앞 서만도, 아염도 갯벌은 바지락이 지천이며 자연유산 검은머리물떼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국제적인 멸종 위기종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의 보고이다. 
희귀 철새의 탐조를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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